구글폰 넥서스원이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아 아쉬움이 많은데요.

저를 비롯하여 구글폰 넥서스원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리라 봅니다.

구글폰 넥서스원의 발표가 이루어지자 국내 언론들이 "국내 출시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결과는 SKT에서 출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실제 출시 가능성에 대하여 살짝 짚어보겠습니다.



출시에 유리한 환경에 대한 부분

1. SKT의 아이폰 대항마로 적격
- SKT는 KT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하여 적절한 무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폰 자체가 직접적으로 SKT에 엄청난 타격을 줄만큼 강력한 이슈는 아닙니다.
(올 12월 번호이동통계를 보아도 아이폰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언론이나 소비자의 핫이슈로 아이폰 혹은 스마트폰이 언급이 되었고 이 현상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것이므로
SKT는 적절한 이미지 메이킹용 스마트폰을 도입해야합니다.

다만 아이폰은 이미 KT에서 발매했으니 SKT는 안드로이드로 가려고 하는것이지요.

실제로 KT도 아이폰 자체에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아이폰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고 [스마트폰 = KT]라는 이미지 메이킹용으로 아이폰을 들여왔다고 보는게 보다 정확합니다.
아이폰으로 KT의 이미지를 바꾸고 실제로는 3W폰인 쇼옴니아를 통하여 IPTV나 Wibro등의 결합상품을 판매하려 했던게 KT의 목적이니까요.

SKT도 아이폰의 대항하여 자사의 이미지를 구축할 강력한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넥서스원은 이러한 SKT의 이미지에 가장 잘 부합합니다.
구글이라는 애플에 필적할만한 뒷배경
안드로이드라는 아이폰O/S에 필적할만한 베이스
아이폰 보다 뛰어난 스냅드래곤 1Ghz의 강력한 성능

아이폰에 맞설 가장 적절하고도 유리한 무기는 바로 구글의 넥서스원입니다.



출시에 불리한 환경에 대한 부분

1. 기계는 단순히 수입만 한다고 끝이 아니다.

- 하지만 불리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도 PC부품 수입유통업쪽에서 일을 해서 알고 있습니다만... 전자제품은 단순히 수입만 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전파인증? 형식등록? 그런것도 문제가 아닙니다. 기업입장에서 인증 받는데 드는비용? 그다지 부담스러운 수준 아닙니다.
이통사에서 반대? 앞서 설명드렸지만 SKT는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문제는 인프라 구축에 있습니다.
저도 몇번 포스팅을 했지만 아이폰이 들어오고 KT는 얻은것만큼이나 잃은것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것이 바로 고객지원(CS)부분의 이미지입니다.

아이폰 A/S관련문제로 2번이나 9시 뉴스에 나왔습니다.
(이거 엄청나게 강력한것입니다. 신문에 몇번 나온것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구글코리아에서 Nexus One을 출시하면 국내 소비자보호법상 구글코리아에게도 A/S에 대한 "의무"가 생겨납니다.
정식 발매를 한 이상 구글코리아든 HTC든 누군가는 A/S를 책임져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라는 제품의 특성상 "고장나면 택배로 서울 A/S센터에 보내세요"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따라서 전국적인 A/S망을 확보해야합니다. 아이폰이 왜 KT에서 A/S업무를 담당할까요?
애플은 전국적인 A/S망이 부실합니다. (물론 대도시에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전국적인 지사망이 있는 KT에서 뒤집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넥서스원도 국내 출시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A/S망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런데 하드웨어 판매 이력이 없는 구글코리아가 넥서스원 하나때문에 전국적인 A/S망을 설치할수는 없습니다.
막말로 500원짜리 껌 한통 팔자고 10톤트럭을 살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국시장이 엄청나게 커서 단일모델로 수백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구요.
국내에서 외산폰 벤더중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게 모토로라입니다.
20년이상 장사했다는 모토로라 코리아도 90개 남짓한 A/S센터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160여개 LG전자 130여개에 비하면 작은 수치입니다.
그나마도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사업만 하는게 아니라 무전기등의 사업도 같이 하기에 90여개정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그외에 HTC나 소니에릭슨, 블랙베리, 노키아의 상황은 더합니다. 국내에 30~60개 남짓한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그나마도 블랙베리나, HTC는 SKT에서 대행하는 형식입니다.
HTC는 이러한 방식으로 전국에 SKT 직영점중 31군데의 지점에서 수리대행 서비스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발매는 쉽지가 않지요.
어줍잖게 서비스 대책도 없이 수입했다가 고객들 한테 욕만 먹으면 떨어지는 이미지가 이만저만이 아니니까요.

안파느니만 못해버린다. 이런상황이 와버립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단순히 넥서스원 나오면 사겠다 하지만 그것은 A/S가 잘 된다는 조건입니다.
지금 넥서스원에 관심있어서 이글을 보시는분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넥서스원의 A/S망이 전국에 고작 30곳이어도 구입하시겠습니까?

저도 넥서스원 개인수입까지 고려하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어차피 안드로이드라면 모토로라를 더 고려할것 같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은 월등히 뛰어난게 넥서스원이지만 고장났을때를 대비해야하거든요.
위에서도 설명 드렸든 휴대전화는 고장났다고 몇일씩 A/S 보낼 수 없는 물건이니까요.

이러한 인프라 구축부분이 관련 업체에게는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아주 없는것은 아닙니다. SKT에서 큰맘먹고 KT처럼 전국 직영점이나 대형 대리점을 통하여 A/S를 하면 됩니다.
다만 이경우에는 수리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기술지원부분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겠지요.
KT꼴 나지 않으려면 말이죠.

앞서 설명드렸든 SKT는 지금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강력한 무기를 출시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모토로라 XT-720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단순히 XT-720으로 아이폰과 맞붙기는 어렵습니다.
XT-720도 낮은 스펙은 아니지만 네임밸류 (차라리 드로이드-마일스톤을 들여왔다면 모르겠습니다)에서부터 떨어지거든요.

이상황에 구글의 브랜드로 나온 넥서스원이야말로 SKT입장에서는 한줄기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겠지요.
SKT의 현 상황에 가장 적절한 스마트폰인 만큼 SKT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아래 손가락모양 아이콘 한번씩만 클릭 부탁드립니다 ^^

신고

Posted by RooRoo's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