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나 삼성전자에서 자사에서 판매하는 휴대전화에 자사만의 플랫폼을 탑재할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SKT의 SKAF와 삼성전자의 BADA가 있겠지요.

전용플랫폼의 득과 실을 떠나 왜 이들 업체에서 전용 플랫폼을 만들었는지부터 이야기를 해야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발생과정을 알아야 목적을 알기도 쉽거든요.



1.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부흥. 이통사나 제조사는 밥숟가락을 어디에 들이밀어야할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의 부흥으로 스마트폰시장이 일반인에게도 매우 급속도로 열리고 있습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하더라도 스마트폰은 [업무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쓰는 특수목적 휴대전화] 라는 느낌이 매우 강했으니까요

PDA에서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이나 이메일에 특화된 블랙베리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이 패러다임을 순식간에 바꾸어버렸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종의 앱(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오고 실생활에 매우 긴요한 앱부터 단순히 재미를 목적으로 앱까지 매우 다양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이 앱들은 돈을 받고 판매가 되며 개발자는 물론 앱유통사(애플의 앱스토어 /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입니다.

물론 WIPI로 대변되는 한국의 일반폰 시장에서도 이러한 WIPI용 앱은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즉 앱스토어는 새로생긴 개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사왔던 휴대전화용 게임같은것들도 모두 WIPI기반의 앱입니다)

네 바로 얼마전까지 이통사가 쥐고있던 아주 중요한 수입원중에 하나가 이통사가 아닌 제조사에게로 떨어져 나간것입니다.

이같은 결과 때문에 아이폰의 국내수입이 상당기간 늦춰졌었다는것을 돌이켤볼때 이통사에게는 매우 정말 중요한 수입원중에 하나였겠지요.

그렇다면 이통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WIPI도 폐지되어 스마트폰에는 WIPI를 강제적으로 설치하지않아도 됩니다.
WIPI시장은 갈수록 줄어 들것이며, 스마트폰은 앞으로 커갈것입니다.

일반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에서는 더욱 더 화려하고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나올것입니다.

일반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량을 가진 스마트폰에서는 더욱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구입/설치될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노다지같은 시장에 대해서 이제 이통사는 손가락만 쪽쪽 빨면서 구경해야합니다.

왜냐구요? 앞서 말씀드렸듯 [아이폰 = 애플 앱스토어] ,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 마켓플레이스] . [윈도 모바일 = MS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테니까요.

아이폰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곳에서 앱을 판다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다른 O/S들도 사실상 쉽지가 않습니다. 가능하다 해도 이통사의 앱스토어는 인지도가 현격히 떨어집니다. 독점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WIPI대신 나온것이 바로 SKAF나 BADA와 같은 멀티플랫폼입니다.

이들 플랫폼은 O/S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미들웨어이기 때문이죠.



2. 미들웨어가 뭔데? OZ옴니아는 스마트폰이지만 WIPI도 구동된다?

SKT의 SKAF나 삼성의 BADA모두  미들웨어로 보입니다. (BADA의 경우 O/S가 포함되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SKT는 스마트폰 O/S에 관계없이 자사에서 출시하는 상당수의 스마트폰에 SKAF를 설치해서 판매할것이라 하고 삼성도 BADA 플랫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OZ 옴니아는 WIPI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 윈도우 모바일 기반인 OZ 옴니아에 WIPI가 동작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미들웨어 입니다.

간혹 주변에서 PC를 통하여 오락실 게임이나 게임기 전용 게임을 구동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플랫폼을 연결해주는 기능이 바로 미들웨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하게 이해하실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고 OZ 옴니아에서 WIPI 앱만 돌아갈까요? 아닙니다. 윈도우 모바일기반의 스마트폰이므로 윈도우 모바일 앱도 다 돌아갑니다.

간단하게 안드로이드에서도 WIPI지원 미들웨어가 설치된다면 WIPI도 지원되고 그럴일은 없겠지만 아이폰 미들웨어가 설치된다면 아이폰용 앱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3. 그럼 그 미들웨어를 왜 만들었는데?

앞서 1번 항목에서 설명해드린대로 이통사(SKT) 입장에서는 알토란같은 시장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이 상당함에도 휴대전화만 팔았지 부가수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삼성의 점유율은 일반폰을 포함해서 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는것이죠.

스마트폰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이고, 앞으로 엄청나게 발전할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빨리빨리 적응하여 밥숟가락을 들이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만히 앉아있다가는 구글이랑 애플만 재미보게 생겼거든요.

SKT는 2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니 한국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파워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을것이고.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인 휴대전화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니 자사의 플랫폼으로 세계시장을 노려보겠다는 야심을 꿈꿔볼만 하지요.

하지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같은 대세에 따르지 않을수는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SKT나 삼성전자가 각자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홍보하는것입니다.



4. 사용자입장에서는 무조건 나쁜가?

꼭 그렇다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예를들어 WIPI 지원의 OZ옴니아의 경우에도 WIPI도 지원하지만 윈도우 모바일의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합니다.
단순히 지원하는 범위가 늘었다는데에서는 오히려 소비자에게는 이익일 수 있습니다.

요즘 일반폰으로 야구게임(저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는 친구들이 많던데..

이러한 기존의 WIPI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기존 어플리케이션을 재활용 할 수 있다는점에서 장점이지요.

하지만 SKAF의 경우 사실상 한국에서만 개발이 이루어지는 만큼 그만큼 우물안의 개구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고 O/S가 포함된 BADA의 경우 플랫폼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도 남지요.
(이부분에 대해서 삼성전자는 일반폰을 포함한 시장점유율이 상당하므로 일반폰에도 BADA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실 SKAF나 BADA에 대하여 매우 겁을 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간 이통사가 모든것을 쥐고 있을때 소비자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던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업이 변하지 않는다면 기업도 결국 도태될것입니다.


이부분은 SKT나 삼성전자가 저보다 더 잘알것입니다.

모른다면????? 도태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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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이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전용 플랫폼을 찬양하자는 의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요즘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 삼성이나 SKT 이야기만 하면 무슨 알바인냥 매도되는것이 현실이고
마치 집단광기와도 같은 분위기는 자칫 눈쌀이 찌푸려지게 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SKT 알바도 삼성 알바도 아닙니다.
그저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합니다.

위에 포스팅된 내용은 제 추측이 90%입니다.
저는 휴대전화 개발자도 아니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도 아닙니다.
단순히 여태까지 나온 각종 언론 자료들을 토대로 결론을 낸 제 추측이라고 보시는게 정확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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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R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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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5 05:10 신고

    2009년에 ...이런글이 ㅋㅋㅋㅋㅋ
    프로필이 궁금해지는군요 !
    주식한번해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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