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출시된지 보름이 채 되지 않았는데 10만대가 팔려나갔다는 뉴스가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출시 열흘만에 10만대가 팔렸다면 정말 대단한 빅 이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아이폰 사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굳이 휴대전화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PC하드웨어나 게임기 / 카메라등 소위 전자기기 커뮤니티에서는 어디에서나 이슈가 되고있는게  바로 아이폰 떡밥이니까요.

 

출시전에는 다음달엔 출시될것이라는 [담달폰]으로 기세를 떨쳐왔고

출시 이후에는 한국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점만은 분명히 인정받을만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의 성공은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었다는데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전의 스마트폰은 소위 특수목적용 휴대전화 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메일기능에 특화된 블랙베리나 PDA에 뿌리를 두고 있었던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휴대전화를 봐도 그러했지요.

 

즉 업무상 이메일을 쓰거나 오피스파일등을 즉시 봐야하는 사람들이나 쓰던 전화기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달랐습니다. 이전의 스마트폰이 [특수목적]이었다면 아이폰은 [생활속의 스마트폰]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라는 개념이 매우 강했으니까요. 게다가 이전에 비해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되어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거기에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까지 아주 세련되어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mp3 감상이나 게임은 물론 웹서핑, 지도검색, 트위터 작성은 물론 하다못해 라면 물끓이는 시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옵니다. 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은 물론이고 "아 이런거 있으면 좋겠는데.." 하고 상상하고 검색하면 누군가는 이미 그 앱을 만들어서 올려놨습니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바탕화면에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앱)을 그냥 터치만 하면 되니까요.

 

바야흐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한것이죠.

 

게다가 애플의 깡다구 정책으로 북미를 시작으로 아이폰이 들어가는 국가에는 [데이터 요금제 요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들어갔습니다. 북미의 경우에도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는 AT&T가 아이폰으로 인해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힘들어한다는 뉴스 (클릭)까지 나올 지경이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아이폰에게도 거대한 경쟁상대라는 시련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불러온 [생활속의 스마트폰]이라는 휴대전화 패러다임의 변화는 분명히 큰 획을 그었지만 그것을 유지하는데에는 애플만으로는 쉽지가 않았으니까요.

 

앞서 설명드렸듯 심비안이나 블랙베리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은 아이폰이 뒤집어놓은 [생활속의 누구나 사용가능한 재미있는 스마트폰]이라는 패러다임에 적응을 하지 못한상태였기때문에 아이폰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환경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특수목적에 특화되어 있던 심비안, 블랙베리, 윈도우 모바일이 하루아침에 [우리도 아이폰처럼 생활속의 스마트폰이 될테야] 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영원한 1등은 없습니다. 아이폰의 독주를 지켜보던 구글이 일을 내고야 맙니다.

 

 

 

 

 

바로 [안드로이드]의 등장이지요.

 

안드로이드도 아이폰 O/S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근간이 되는 O/S의 일종입니다.

변화에 뎌뎠던 윈도우 모바일이나 심비안등과 달리 아이폰 성공 이후에 출시된 O/S이기 때문에 아이폰이 만들어낸 패러다임에도 적합하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아니 아이폰 이상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이폰의 경우 매우 폐쇄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대를 무시하고 모든 아이폰에는 아이폰 O/S가 설치가 됩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기기를 내주기 전까지 하드웨어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애플이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 O/S 를 내어주기 전까지는 소프트웨어적 기능향상을 꿈꾸기도 어렵습니다. (앱으로 기능을 추가하는것에 대해서도 아래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매우 개방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소니의 안드로이드폰,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 모두 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폰에는 쿼티 자판이 내장되어 있고 어느폰은 5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모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진다는 점 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다른폰은 다 소비자가 배터리를 갈아끼울 수 있지만 아이폰은 안됩니다 -_-)

 

소프트웨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드로이드 O/S는 공개된 O/S입니다. 각각의 기기에 맞추어 변형이 가능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폰이라면 O/S에서도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여 더욱 가볍게 하거나 방수가 지원되는 폰이라면 수심계를 내장할수도 있겠지요.

 

가장 큰 차이점은 [멀티테스킹의 지원] 입니다.

 

아이폰의 사용자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쾌적한 사용"의 이면에는 단일태스킹만 지원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휴대전화를 가지고 mp3들으면서 웹서핑을 하다가 문자가 와서 답장을 한다.

위와 같은 어찌보면 실생활에서 매우 당연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도 아이폰은 사용이 어렵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웹브라우저를 끄고 문자앱을 켜고 문자를 읽고 답장을 쓰고 다시 웹브라우저를 켜야할것입니다. 

 

이외에도 소위 위젯이라 하는 바탕화면 편집 기능이 없습니다.

예를들어 바탕화면에 시계와 일정표를 띄워두고 오늘의 예상 날씨를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받아다가 표시해주는 기능은 아이폰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애플이 초기화면에 대하여 바꿀 수 없도록 규정해 두었으며 백그라운드(사용자 눈에 띄지않게 임무를 수행하는 기능)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부분은 안드로이드 O/S에서는 매우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예를들어 똑같은 GPS를 이용한 위치정보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GPS정보를 토대로 회사좌표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출근했음 메세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오늘의 뉴스를 검색하여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을 매일같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할 수 없습니다. 앱을 설치한다고 해도 회사에 와서 그 앱을 실행시켜야 하지요. 백그라운드 기능이 없기때문에 상시 작동을 시킬수가 없습니다.

 

아주 사소한 부분같지만 [더욱 더 편리함]을 갈구하는 인간의 특성상 작은 부분의 차이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하드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휴대폰은 출시하고 3달만 지나면 구형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매우 강력한 스펙으로 한차례씩 신제품을 출시하지만 여러 휴대전화 제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쏟아내는것에 비하여 각 유저니드를 모두 포용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배터리를 갈아끼우고픈 유저, 더 높은 메모리를 가지고픈 유저, 더 높은 해상도의 카메라를 원하는 유저, 더 나은 음질의 mp3 출력을 바라는 유저,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유저, 더욱 더 높은 휴대성을 원하는 유저... 등등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다릅니다. 각 휴대전화 제조사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큰 안드로이드폰 화면이 작은 안드로이폰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안드로이드폰 영화재생에 특화된 안드로이드폰 등등등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하지만 모두가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팟과 아이폰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는 휴대용 게임기 , 노트북 , E-Book, PMP , MP3P 등 상당한 장비 제조사들도 안드로이드 O/S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마치 초기 PC와 매킨토시의 경쟁을 보는것과 흡사하다고 느껴진다면 기우일까요?

 

 

미국 IT 전문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에서 2012년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는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가 될것이라고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1위는 심비안이라고 합니다.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현재 40%대에서 몰락하여 20~30%를 유지하더라도 1위는 할것이라고 하네요)

 

 

저는 아직 아이폰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비이지만 내년초에 발매될 안드로이드폰에 조금 더 기대가 가기 때문이라고 해야할까요?

 

안드로이드가 성공한다해도 1~2년후의 일이 되겠지만....

앞으로의 스마트폰 플랫폼 전쟁이 어떤 양상을 띄게될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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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R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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