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아이폰 출시 후 한 달 동안(12월) 할인행사와 같은 '비공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초과 요금에 대해 95%의 할인률을 적용함으로써 요금 부담을 줄였다. ]


아이폰 요금제에 관한 기사가 조용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I-라이트나 I-미디엄과 같은 비교적 높은 기본료의 스마트폰 통합 요금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각각의 요금제별로 데이터 무료통화량이 정해져 있고 한도를 초과하면 0.5KB당 0.025원 즉 1MB당 50원씩의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물론 1MB의 50원이라는 요금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KT측이 비공개 프로모션이라는 이유로 12월의 데이터 초과요금을 비공개적으로 95% 할인해주었다는것입니다.

할인해준다니까.. 그것도 95%나 할인해준다니까 매우 좋아보이실겁니다.
하지만 기업은 바보가 아닙니다. 자선사업가도 아니구요.

KT의 기발한 소비자 기만은 아래에서 펼쳐집니다.


12월초 KT에서 출시한 아이폰 3Gs를 구입한 김개똥씨 너무나도 예쁜 아이폰을 구입하여 이만저만 기쁜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처음사용하는 김개똥씨가 i 슬림 요금제에 가입을 하여 기본 용량 100MB를 모두 소진하고. 추가적으로 300MB를 더 사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i슬림 요금제 - 35,000원
추가 데이터 사용료 - 15,000원 (1MB당 50원 x 300)

약 5만원의 요금이 발생해야하지만 실제로는 35,000원 + 750원 (데이터 요금 95% 할인)하여
35,750원만 내면 됍니다.

이야~! KT는 데이터 초과요금도 정말 저렴하군요~!
300MB나 더 썼는데 750원밖에 안붙다니!!!!

정말 좋아보이십니까?
KT 만만세라도 외쳐야 할까요??





하지만 이게 1달간의 비.공.개 프로모션이라는 점이 함정입니다.





그럼 12월에 300MB나 더 사용하고도 750원 밖에 안낸 김개똥씨가 "우와~ 아이폰 데이터 미친듯이 써도 750원 추가요금만 나왔네?" 하면서 1월달에도 똑같이 300MB를 더 썼다면??

기본료 - 35000원
데이터 - 15000원

총합 5만원의 요금을 내야합니다.
김개똥씨 입장에서는 15000원 추가비용도 비용이지만...
미리 알고 월 4.5만원인 i라이트 요금제에 가입했다면 데이터도 더받고 통화도 더 할 수 있었음은 물론 4.5만원 요금제의 보조금도 몇천원 더 받을 수 있었을테니 약 1만원에 가까운 손해를 본 셈입니다.

물론 KT는 1만원에 가까운 이익을 보는것이구요.





이러한 낚시성 프로모션은 사실 여태까지 많이 있어왔습니다.


위와같이 지금도 인터넷에는 수많은 상품들이 자동결제를 목적으로 할인과 같은 미끼를 걸어둡니다.
우와~ 무료래~!!! 하면서 덥썩 가입하면? 계속해서 돈이 빠져나갑니다. 적어도 다음달 요금 명세표를 받아볼때까지 한번은 결제가 된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저런식으로 "첫달무료" 라고 표기하고 "빨간색으로 밑줄까지 그어가며" 설명하는 애들은 그나마 양심적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분들 12월에 아이폰 요금제 가입하시면서 1달동안 비공개 프로모션 하므로 초과 데이터 이용요금의 95%를 할인받는다는얘기 들어보셨습니까? 1월부터는 정상과금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비.공.개 프로모션이니까 당연히 비밀리에 진행했겠지요. 소비자는 아무것도 모르게요.

위에 예를든 김개똥씨의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김개똥씨는 12월엔 750원 냈다고 기뻐했을지 몰라도 1월에는 비싼 데이터 요금을 지불해야하는데.. 이건 명백한 낚시죠.
소비자에게 아무런 언질도 없었으니까요.

나중에 김개똥씨가 항의하더라도 12월이 깍아준거고 1월은 정상인데? 해버리면 소비자는 사실상 할말이 없어집니다.
정상요금 나와서 정상요금 받겠다는데 뭐 어쩔겁니까? 이건 소비자 보호원 아니라 소비자 보호원 할아버지한테 찾아가도 해결 못하는 문제입니다.

KT 정말 약삭빠릅니다 ^^;




그럼 왜 KT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이런 낚시성 비공개 프로모션을 진행한것일까요?
이유는 아래와 같이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아이폰과 동시에 i요금제를 만들었지만 KT 과금 시스템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 문제 발생. 문제를 덮기위해 추가 데이터 요금에 대하여 95%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문제점을 위장


아이폰이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을때 위와같이 무료데이터가 충분히 남은 상태에서도 과금 대상 데이터 용량이 올라가 KT 고객지원쪽에 많은 문의가 있었으며 이를두고 i요금제의 정산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초기 아이폰 요금제의 KT 내부적인 전산 오류가 있었고 그것을 덮기위해 95% 할인이라는 극약처방을 통하여 무마하려고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2. 소비자를 낚기위한 KT의 기만적 술수
[비.공.개 프로모션] 말이 좋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기법적으로 볼때 95%나 할인해주는 초특가 이벤트의 경우 널리 퍼트려 많은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95%나 할인해준다는말은 애초에 마진을 생각하지 않는 마케팅인데 그것을 비공개로 한다?? 기껏 번 돈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주기 위해서?? ㅎㅎㅎㅎㅎㅎ 농담두요. 기업은 그런곳이 아닙니다.

마케팅 비용을 썼다면 그만큼 기업 이미지든 매출이든 돌아와야합니다. 하지만 KT에게 뭐가 돌아갈까요?
한달간 요금 할인해줬으니 고마울까요? 비공개였으면 마칠때에는 아이요금제 사용자들에게 전체 DM(안내문)이라도 돌려서 이달부터 데이터요금 정상화되니 초과 안되도록 조심하라고 고지라도 할까요?

안할껍니다. 왜냐구요? 위의 사례처럼 저번달에 보니까 싸더라 하고 흥청망청 쓰는사람들 주머니 털어야하니까요.

가입자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의 비공개 프로모션???
웃기지도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KT는 아이폰 사용자 혹은 I-요금제 사용자에게 12월에 있었던 [비.공.개 프로모션]에 대하여 명백하게 밝히고 1월 요금(사실 1월도 다갔군요)에 대하여 사용자에게 확실히 알리는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들은 Show C/S 페이지에서 자신의 이번달 요금과 데이터 요금 과금에 대한 부분을 확실하게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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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oR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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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4 16:48

    과금체계 오류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을 저렇게 때우다니... 공지문자라도 돌려야지요.

    • 2010.01.24 16:54 신고

      비.공.개 프로모션이니까 공지문자같은것도 없었습니다. 벌써 1월 말이 다가오는데 그런거 전혀 없었잖습니까 ^^;

  2. 2010.01.29 21:44

    잘 읽었습니다. 근데요 kt요금은 좋은가요...?
    통신사들 요금 까고보면 함정에 함정 kt요금은 솔찍하신지..?